[함께 읽는 동아일보]지카 바이러스, 정확한 예방이 관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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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23일자 A1·6면) 기사를 읽으면서 현직 의사로서 우리나라도 미리 예방책을 잘 세워 나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브라질에 다녀온 40대 남성이 첫 한국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인되었다. 기사는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현재까지는 특별한 예방약이나 치료약이 없다고 한다. 따라서 예방이 중요한데 가장 좋은 것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다. 이 바이러스는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그리고 태평양 섬 지역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특히 중남미와 동남아 등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되도록 모기가 싫어하는 밝은색 긴팔 상의와 긴 바지를 입고, 모기 퇴치 제품을 피부나 옷에 발라야 한다. 사람 간 일상적인 접촉이나 공기로는 전파가 되지 않으나, 성 접촉과 수혈로는 감염된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증세가 사라지기 때문에 치명적이지 않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병이라 한다. 하지만 현재 임신부의 신생아 소두증과 성인에게 전신마비 증세가 오는 길랭바레 증후군이 서로 연관이 있는지 조사 중이니 주의를 갖고 지켜보아야 한다.
 
이방훈 의사·제주 제주시
#지카 바이러스#한국인 첫 감염#신생아 소두증#길랭바레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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