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 생후 2개월 된 딸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부부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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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0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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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개월 된 딸을 학대하고 다친 상태로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부부가 체포됐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숨진 여아의 아버지 A 씨(22)와 어머니 B 씨(22)씨를 각각 폭행치사와 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침대에서 떨어진 아이가 다쳤는데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10시간 넘게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머니 B 씨는 남편과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1주일에 3차례가 량 딸의 머리와 배를 꼬집고 때리는 등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부는 아이가 시끄럽게 군다며 상습적으로 학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부부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딸을 고의로 숨지게 했는지 등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해 혐의가 확인되면 살인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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