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 63% “결혼생활 중 옛 애인 만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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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8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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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남녀의 절반 이상이 결혼 생활 중 옛 애인을 만난 적이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8일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공동 조사한 결과 돌싱(이혼 후 다시 독신이 된 ‘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녀 456명(남녀 각 22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옛 애인을 만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63%가 ‘만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 64.9%, 여성 61.4%는 결혼생활 중 1명 이상의 옛 애인을 만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두 명 있다’는 답이 남성 49.1%, 여성 47.4%로 가장 많았다. ‘없다’(남 35.1%, 여 38.6%), ‘서너 명 있다’(남 11.8%, 여 10.5%), ‘다섯 명이상 있다’(남 4.0%, 여 3.5%)는 답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이들은 결혼생활 중 옛 애인을 다시 만났을 때 어떤 기분을 느꼈을까.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옛 애인을 만났을 때 상대가 어떻게 보였습니까?’라는 물음에 돌싱 남녀 대부분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실망했다’고 답한 남성은 여성보다 더 많았다. 남성 72.3%와 여성 54.9%는 ‘다소 실망스러웠다’고 답했고, 남성 41.0%와 여성 18.9%는 ‘괜히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반면 긍정적인 감정을 느꼈다고 답한 비율은 여성이 더 높았다. 남성 6.0%와 여성 13.4%는 ‘전보다 더 매력적이었다’, 남성 21.7%, 여성 31.7%는 ‘여전히 매력적이었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감정’을 느꼈다는 여성이 45.1%로 남성(27.7%)보다 많았다.

온리-유 대표는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들에게는 시간이 지난 후 옛 애인을 만나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그러나 결혼 후 배우자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은 여성들은 사회적으로 성공하거나 경제적으로 기반을 다진 옛 애인을 만나면 과거보다 더 멋있어 보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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