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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용의자 체포, 현장검증 5일 실시…“취업 안 돼 짜증 났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2-04 20:37
2016년 2월 4일 20시 37분
입력
2016-02-04 19:30
2016년 2월 4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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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용의자 체포
사진=채널A 캡처
인천공항 폭발물 의심 용의자 체포, 현장검증 5일 실시…“돈도 없고 짜증 났다”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 폭발물 의심 물체를 설치했다 체포된 피의자에 대한 현장검증이 5일 실시될 예정이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4일 인천공항에 방문해 폭발물 의심 물체 사건과 관련해 담당 경찰관에게 설명을 들은 뒤 “국민과 공항 이용객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속히 현장검증을 실시하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경찰대는 5일 현장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A 씨(36)를 검거했다. A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발성 물건 파열 예비 음모와 특수 협박 등이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1층 남자화장실 좌변기 칸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함께 아랍어로 된 협박성 메모지를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발견된 쪽지에는 컴퓨터로 출력된 글자체로 “당신에게 주는 마지막 경고이다. 알라가 처벌한다”는 내용의 아랍어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찰은 인천공항 1층 CCTV들을 분석해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 사건 발생 닷새 만에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수도권 지역의 한 음악관련 대학원을 졸업한 후 현재 무직이며 가끔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최근 자녀를 출산했으며, 부인과 아이는 현재 친정에서 지내고 있는 상태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최근 아이가 태어났는데 취업도 안 되고 돈도 없어 짜증이 나 그랬다”며 “폭발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또 A 씨는 폭발물 의심 물질 제조는 평소 봤던 영화를 보고 흉내 냈으며, 아랍어로 된 메모지는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번역해서 작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정확한 범행 동기와 테러단체와의 연관성, 공범 여부 등을 집중 수사한 뒤 이날 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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