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빼내려다 …1호선 서울역서 스크린도어에 낀 할머니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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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3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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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서울역서 스크린도어에 낀 할머니 사망(사진은 기사와 무관)
1호선 서울역서 스크린도어에 낀 할머니 사망(사진은 기사와 무관)
80대 할머니가 서울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4분께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설모 할머니(81)가 코레일 소속 광운대행 열차와 스크린도어 벽 사이에 끼어 7m가량 끌려가다 선로에 떨어져 숨졌다.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하차한 할머니는 자신의 핸드백이 지하철 문에 끼자 이를 놓지 않고 빼내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할머니는 전동차 문과 스크린도어가 함께 닫히는 바람에 그 사이에 끼었다. 하지만 전동차 기관사를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출발해 한 동안 끌려가다 선로에 추락해 숨졌다. 할머니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쳤으며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목격자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사고로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시청역 사이 양방향 운행이 약 5분간 중단됐으나 곧 정상화 했다.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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