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심경 담은 편지 공개, 이혼 아닌 ‘커밍아웃’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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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31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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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최태원 SK회장이 언론을 통해 자신의 가정사에 대한 심경 고백을 담은 편지를 공개한 것은 이혼이 아닌 ‘커밍아웃’이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SK그룹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최 회장은 “모든 게 내 잘못이다. 내 책임이 크다”면서 자신의 가정 문제가 복잡하게 꼬이게 된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렸다.

관계자는 “최 회장이 이번 편지가 마치 공개적으로 이혼해달라고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요청한 것처럼 비치고 있는데 대해 큰 부담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 회장은 “소송을 할 것 같으면 이런 일(편지공개)을 하지 않았다. 비난을 각오하고 (내 가정사에 대해) 커밍아웃을 한 것”이라며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 문제는 시간을 가지고 대화로 풀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은 언론에 편지가 공개됐던 당일인 지난 29일 서울 연희동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아 장모인 김옥숙 여사에게 경위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관계자는 “어르신께서 편지 공개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실까봐 최 회장이 직접 찾아가 설명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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