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 부상’ 하재헌 하사, 퇴원 “다시 걸을 수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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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9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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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헌 하사’

지난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심하게 다친 하재헌 하사가 재활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29일 하 하사는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병원 의료진과 환자들의 환호 속에 “저를 응원해주신 국민 덕분에 제가 이렇게 용기를 잃지 않고 웃을 수 있는 것 같다”며 퇴원 소감을 밝혔다.

하 하사는 “처음에 중환자실에 있을 때는 부모님도 안 계시고 그야말로 나 혼자만의 싸움이었다”며 “인터넷 기사에서 국민 여러분이 성원해주는 것을 보고 국민 여러분을 위해서라도 빨리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뢰도발 직후) 다시는 걷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족을 착용하고 처음으로 걸을 때는 아기가 걸음마를 떼는 것 같았다”며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다시 걸을 수 있는 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 하사는 “마음 같아서는 야전에서 뛰고 작전도 나가고 싶지만 이제 그럴 수 없는 환경”이라며 “제 조건에 맞춰 행정 업무를 보면서 최선을 다해 군에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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