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강간모의 등 소라넷 실상 파헤친다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2월 26일 1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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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불법 음란 사이트 소라넷의 실상을 파헤친다.

26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013회에서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16년 동안 수사망을 피해 운영된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새벽 2시께 전국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같은 내용의 112신고 전화가 쇄도했다. 새벽의 적막을 깬 요란한 신고전화는 서울 왕십리의 한 모텔에서 실시간으로 강간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강간모의가 시작된 곳은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이었다. 소라넷은 단순한 음란물이 올라오는 사이트가 아니었다. 인사불성 상태의 여자를 성폭행하기 위해 회원들을 초대하는 '초대남' 모집글이 하루에도 몇 건씩 올라오는가 하면 여성의 동의 없이 찍은 사진이나 영상이 게시되고, 여성의 얼굴과 신상정보를 고의적으로 드러내는 보복성 게시글도 게재됐다.

제작진은 소라넷 상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다고 쉽게 믿을 수 없었다. 제작진에겐 14년 동안 소라넷을 이용해오며 50여명이나 되는 여성의 나체사진을 동의 없이 찍어 게시했지만 한 번도 처벌받은 적은 없다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그는 제작진을 통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소라넷은 최근 경찰청장에 의해 사이트 폐쇄에 대한 가능성까지 언급됐지만, 소라넷 운영자는 지난 3일 소라넷 폐지를 향한 경찰청장의 언행은 '코미디'라는 공식입장 공지를 올리며 논란을 무마하려 했다.

소라넷 운영자는 무성한 소문 속에서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소라넷이 초창기 도메인을 구입할 때 테리 박이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그 이름으로 바하마 지역에 파보니오 프레스코 회사가 등록돼 있다는 사실이 포착됐다.

하지만 바하마에 위치한 파보니오 프레스코 회사의 주소가 빌딩이나 주택이 아닌 13039사서함으로 돼있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13039사서함을 이용하고 있는 회사는 파보니오 프레스코 뿐만이 아니었다.

전화를 걸면 결번이라는 안내음이 나오는 공통점을 가진 크고 작은 회사들이 13039사서함을 함께 이용하고 있었다. 이 사서함의 주인은 누구이며 무슨 목적으로 실체조차 확인되지 않는 수상한 회사들에게 사서함을 공유해주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선 26일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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