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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조희팔 차명계좌 30여 개 확인…자금 세탁·은닉, 로비자금 제공 가능성
동아닷컴
입력
2015-12-20 23:59
2015년 12월 20일 23시 59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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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희팔.
조희팔 차명계좌.
檢, 조희팔 차명계좌 30여 개 확인…자금 세탁·은닉, 로비자금 제공 가능성
‘희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최측근 강태용(54)을 구속한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미확인 차명계좌 30여 개를 확인해 수사에 나섰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대구지검은 최근 조희팔이 제3자 명의로 개설한 차명계좌 30여 개를 확인해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 차명계좌들은 2008년 4월부터 조희팔 잠적하기 직전인 2008년 10월 사이 대부분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계좌추적 과정에서 돈거래 목적이 명확하지 않은 수상한 자금 흐름도 일부 확인했다.
검찰은 이 돈이 자금 세탁 및 은닉, 로비자금 제공 등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의심이 드는 부분은 들여다보고 찾을 수 있는 것은 샅샅이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검은 최근 조희팔과 강태용 주변 인물의 사무실과 집 등 5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5명의 사건 관련자를 추가 출국 금지했다. 검찰은 조희팔, 강태용 범행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인물들을 이르면 내주부터 단계적으로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지검은 18일 조희팔의 유사수신 업체에서 부사장을 맡아 사기 행각을 벌이고 거액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강태용을 구속했다.
강태용은 조희팔과 함께 2004~2008년 전국에 20여개의 피라미드업체를 차린 뒤 “의료기기 대여업으로 30~40%의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자 2만5000여 명으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광준 전 서울고검 검사에게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2억4000여 만원을 건네는 등 검사, 수사관, 경찰관 등에게 뇌물을 뿌리는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강씨는 김해공항을 통해 국내 송환 됐던 지난 15일 조희팔 죽음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죽었다. 2011년 겨울에 (사망모습을) 봤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조희팔 차명계좌. 사진=조희팔.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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