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공장-군부대 터에 들어서는 아파트 인기…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5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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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공장, 군부대 터 등에 들어서는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GS건설이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에서 분양한 ‘에코시티자이’는 평균 76.5 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440채 모집에 3만3652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에코시티는 육군 부대가 이전한 약 200만㎡ 터에 조성되는 신도시다. 같은 날 이곳에서 태영건설이 분양한 ‘에코시티 데시앙(4·5블록)’과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에코시티 더샵’도 각각 평균 42.0 대 1과 49.9 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전주시는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신도시인 에코시티가 개발되면서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 에코시티는 전주시청이 있는 전주시 구도심에 인접해 있어 도심 생활의 편리함과 신도시의 쾌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이달 이전을 앞둔 서울 서초구 정보사령부 주변에서 분양된 단지들 역시 인기다. 정보사령부 터에 인접한 곳에서 지난달 분양된 서초구 반포동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은 3.3㎡ 당 4000만 원에 이르는 높은 분양가에도 평균 21.1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옛 제지공장 터에 조성될 전북 군산시의 신도시 ‘디오션시티’에서 지난달 30일 문을 연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 본보기집에는 주말 3일 동안 2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2017년까지 대도시 인근에 대규모 신도시가 새로 조성되지 않을 예정”이라며 “이 때문에 대단지가 들어설 수 있는 도심의 공장·군부대 터의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호성기자 thous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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