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시 첫 국제규모 문화축제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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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국제무용제 3일부터 열려

세종시와 정은혜 무용단은 3일부터 세종시 출범 이후 첫 국제적 문화행사인 세종국제무용제를 연다. 사진은 정은혜 교수와 무용단의 공연 모습. 정은혜 무용단 제공
세종시와 정은혜 무용단은 3일부터 세종시 출범 이후 첫 국제적 문화행사인 세종국제무용제를 연다. 사진은 정은혜 교수와 무용단의 공연 모습. 정은혜 무용단 제공
출범 3년여를 맞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처음으로 국제적 규모의 문화축제가 열린다.

세종시와 정은혜(충남대 교수)무용단에 따르면 이달 3∼16일 세종시 일원에서 ‘2015 세종국제무용제’가 열린다. ‘세종… 춤을 품어 세계로, 미래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예술협의회가 주최하며 정은혜무용단, 조윤라발레단 등 국내 단체가 참가한다. 또 부제로 ‘세계평화를 위한 춤의 향기’에 맞게 민족, 종교, 인종 등 국가적 분쟁을 초월한 세계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낸다는 의미에서 일본 스페인 콩고 등 3개국 무용단도 초청했다. 세계 무용계의 조류를 국내에 소개하고, 우리 예술의 국제화, 세종시의 문화브랜드 확장에 목표를 두고 있다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본행사인 무용 공연은 5∼7일 오후 7시 반 정부세종청사 대강당 무대에서 열리며, 워크숍과 문화예술 강좌 등 부대 행사도 아름동, 도담동 커뮤니티센터와 3개 중고교에서 열린다. 특히 고려대 세종캠퍼스, 홍익대 세종캠퍼스, 충남대 학생들이 연합해 창작 작업을 시도하는 ‘춤 탐구 프로젝트’가 진행돼 지역 대학생들 간 교류 계기도 마련된다.

운영위원장을 맡은 정은혜 교수(사진)는 “세종, 대전,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세종문화예술협의회가 설립되고, 이를 주축으로 ‘2015 세종국제무용제’가 개최되면서, 세종시에서 ‘특별자치시’라는 격에 맞는 문화 축제가 열리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세종시는 춤으로 행복한 세계적 명품 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에서 수여하는 최우수예술가 무용연희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지내면서 대전 지역 문화를 바탕으로 한 열개의 춤, ‘대전십무’를 창작하기도 했다.

이 춤은 대전을 상징하는 문화 콘텐츠로서 의미 있는 시도였다는 점과 탁월한 안무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세종국제무용제를 계기로 세종특별자치시에 걸맞은 새로운 콘텐츠가 시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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