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사관 앞에서 분신한 최현열씨 9일 만에 끝내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1일 14시 18분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 중 분신한 최현열 씨(80)가 분신 9일 만에 끝내 숨을 거뒀다.

허준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장은 21일 “최 씨가 중증화상에 따른 패혈증 쇼크로 오전 6시 4분 사망했다”며 “14일 수술을 받은 뒤 일시적으로 안정 상태가 됐지만 이틀 뒤부터 패혈증으로 인한 신부전 및 다발성 장기부전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최 씨가 80세의 고령인데다가 화상 정도가 심해 생존 가능성은 5% 미만이었다.

최 씨는 12일 오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주최한 수요집회 도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에 대한 안타까움과 일본 정부에 대한 분노를 담은 성명서 및 유서를 남기고 분신했다. 최 씨는 지난해부터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에 참석하고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여러 활동에 참여해 왔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최 씨의 장례는 전남 광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민주사회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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