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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직원 작동만 멈췄어도… 母 살릴 수 있었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7-28 17:17
2015년 7월 28일 17시 17분
입력
2015-07-28 17:15
2015년 7월 28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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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직후 CCTV 갈무리
중국의 한 백화점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사고에서 세 살배기 아들을 살리고 자신은 목숨을 잃은 어머니의 사연이 중국인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지난 27일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징저우(荊州)시의 한 백화점에서 26일 오전 10시쯤 7층 에스컬레이터 상층 끝 부분의 발판이 갑자기 '푹'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30대 여성이 세 살배기 아들을 안은 채 6층에서 7층으로 올라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막 내리려는 순간에 일어났다.
이 여성은 모성을 통한 기지를 발휘해 본능적으로 아들을 밀쳐 올렸다. 그러나 자신은 움푹 팬 구멍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어머니는 아이를 밀어 올렸는데 정작 본인은 에스컬레이터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다.
아들은 백화점 점원 등에 의해 전혀 다치지 않고 구조됐지만 이 여성은 에스컬레이터를 해체해 구조 작업을 펼쳤음에도 약 5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는 백화점 측의 부실한 에스컬레이터 관리 탓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안전당국은 "사고 5분 전 에스컬레이터 발판 덮개가 느슨해져 뒤틀린 것을 백화점 직원이 발견했지만 아무런 조처도 취하지 않고 계속 운행해 사고가 났다"고 진단했다.
중국 언론들도 중국에서 그동안에도 자주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해 왔다면서 "사고의 60% 이상은 관리·보수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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