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임을 위한 행진곡’ 토크콘서트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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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광주 궁동 예술극장서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창작 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주는 토크 콘서트가 27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궁동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사)윤상원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리는 콘서트의 1부에서는 월드뮤직과 회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예술 활동을 하는 임의진 목사가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를 한다. 2부에서는 삼성문학상 수상작가인 소설가 은미희 씨 사회로 문병란 시인, 언론인 김선출 씨가 출연해 이 곡의 창작과정을 들려준다.

이 노래는 1981년 들불야학 창설의 주역으로, 1980년 5·18 당시 희생된 윤상원 씨와 노동운동가 박기순 씨(여)의 영혼결혼식 주제가로 만들어졌다. 문병란 시인은 1982년 영혼결혼식의 주례를 맡았고 김선출 씨는 작곡자 김종률 씨와 녹음 작업을 주도했다. 이후 대학가와 시위 집회 현장에서 불려졌고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부터 제창돼 왔다. 그러나 2009년 국가보훈처가 제창(참석자가 모두 일어나 부르는 형식)을 거부하면서 기념식장에서 합창(합창단이 부르는 형식) 형태로 불렸다.

곽복률 윤상원기념사업회 운영위원장은 “5·18은 이제 슬픔과 분노를 뛰어넘어 그날의 의미와 역사를 기억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는 의도에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무료. 062-222-7716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임을 위한 행진곡#518민주화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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