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계명대 ‘亞太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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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일 성서캠퍼스 해담콘서트홀서… 13개국 122명 예선, 97명 본선 올라

계명대가 개최하는 ‘제3회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 본선 대회가 12∼20일 성서캠퍼스 해담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009년 1회, 2012년 2회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폴란드 국립쇼팽음대 및 국립쇼팽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폴란드 헝가리 중국 일본 등 13개국 122명이 참여해 예선을 겨룬 뒤 97명이 본선에 올랐다. 주니어부 우승 상금 2500만 원 등 대회 총상금은 7000여만 원이다. 폴란드 쇼팽협회장 등 11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시상식과 우승자 연주회는 21일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폴란드를 상징하는 세계적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쇼팽(1810∼1849)의 이름을 걸고 이 같은 국제 피아노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대회조직위원장은 발데마르 동브로프스키 바르샤바 오페라하우스 극장장과 리샤르트 지마크 국립쇼팽음대 총장, 카지미에시 기에쇼트 바르샤바 쇼팽협회장, 스타니스와브 레슈친스키 폴란드 쇼팽협회장이 맡는다. 명예대회장은 권영진 대구시장이다.

이 콩쿠르는 계명대와 폴란드, 쇼팽음대의 관계가 돈독했기에 가능했다. 계명대는 1998년 쇼팽음대와 공동으로 계명쇼팽음악원을 설립했다. 2008년에는 음악원 뜰에 쇼팽 흉상(사진)을 프랑스와 벨기에에 이어 세 번째로 세웠다. 이 음악원을 졸업한 학생들은 현재 국제무대에서 다양한 활약을 하고 있다. 대회장인 신일희 계명대 총장(주한 폴란드 명예총영사)은 “이 대회가 쇼팽의 가치를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계기가 되도록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계명대#쇼팽#콩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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