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성모병원팀, 간 부전 치료 가능성 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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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준-이상철 교수 연구결과 발표

줄기세포 분비 물질을 이용한 간 부전 질환 치료 가능성을 열어 보이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은 김세준(간담췌외과), 이상철 교수(대장항문외과)팀은 줄기세포의 배양 조건을 조절해 얻은 항진 분비 물질이 간 재생 효과를 높인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고 11일 밝혔다. 간 부전 질환은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간 이식밖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줄기세포 치료 분야 권위지인 ‘줄기세포 연구와 치료’ 온라인판(4월)에 실렸다

이 연구에 따르면 동물 실험을 통해 라이포폴리사카라이드를 이용한 지방유래 줄기세포 분비물질이 최대 163%까지 간 재생 효과를 향상시켰다. 라이포폴리사카라이드는 염증유발 물질의 일종이다.

연구팀은 지방 유래 줄기세포의 배양 과정에서 라이포폴리사카라이드로 줄기세포를 자극해 분비 호르몬의 양을 증가시킨 뒤 간 부전 질환을 앓는 동물에게 주입했더니 간 재생과 항염증 작용, 면역조절 기능이 크게 좋아지는 것이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김세준 교수는 “앞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인체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과정이 남았다. 간 부전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한 희소식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대전성모병원#간 부전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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