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전문대 과정 통합… ‘일과 학습 병행’ 제도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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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테크’ 2학기 16곳 시범운영
고교-대학-기업 오가며 기술 교육… 별도 입시절차 없이 전문대 진학

특성화고 3년과 전문대 2년 과정을 통합해 기술 인력을 집중 양성하는 ‘유니테크(Uni-Tech·고교-전문대 통합교육 육성 사업)’ 제도가 올 2학기부터 시범 운영된다. 정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부처별로 논의해 온 ‘일 학습 병행제’ 확산 방안을 확정했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공동으로 2학기부터 유니테크 시범사업단을 16개 정도 선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범사업단으로 선정된 특성화고와 전문대 교육과정을 묶어 고교 재학 중에는 연계된 전문대와 산업체를 오가며 수업을 듣고, 졸업 후에는 별도의 입시 절차 없이 바로 전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니테크는 미국의 뉴욕 교육청, 뉴욕시립대, IBM 등이 공동 운영하는 정보기술(IT) 전문 고교·전문대 통합 과정인 ‘뉴욕 피테크(P-Tech)’ 및 독일의 3년제 대학 일학습병행제도를 벤치마킹한 제도. 고교 시절부터 현장에서 집중적인 직업 교육을 받도록 함으로써 노동시장 진입 시기를 6개월∼1년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정부는 5월에 사업설명회 및 공모를 거쳐 7월에 시범사업단을 선정해 하반기에 20억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시범사업단은 2학기에 교육과정을 다듬어서 내년부터 정식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해당 특성화고의 학생들은 이르면 내년부터 따로 입시를 치르지 않고 연계된 전문대로 진학할 수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특성화고#전문대#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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