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메모, 김기춘 전 비서실장 “황당무계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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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10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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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김기춘 허태열. 사진=동아일보 DB
성완종 김기춘 허태열. 사진=동아일보 DB
‘성완종 메모’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64)이 적은 메모가 발견된 가운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10일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숨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회장으로부터 10만달러를 받은 적이 없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또한 성완종 전 회상의 메모 발견과 관련해 “매우 악의적인 얘기다, 황당무계한 소설”이라고 밝혔다.

김 전 비서실장은 “성완종 회장이 살아있다면 시시비비를 가리겠는데”라며 메모 발견과 관련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채널A에 따르면 발견된 성왕종 메모에는 “유정복 3억· 홍문종 2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 “허태열 7억· 김기춘 10만 달러”로 적혀 있었다.

또한 성완종 전 회장은 숨지기 직전 전화 인터뷰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미화 10만달러를 건넸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성 전 회장이 지난 9일 서울 청담동 자택을 나온 직후인 이날 오전 6시부터 50분간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김기춘 전 실장이 2006년 9월 VIP(박근혜 대통령)을 모시고 독일 갈 때 10만달러를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 "2007년 허태열 전 비서실장을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만나 7억원을 서너차례 나눠서 현금으로 줬다. 돈은 심부름 한 사람이 갖고 가고 내가 직접 줬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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