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기장에 아시아최대 아웃렛

  • 동아일보

롯데몰 동부산점 23일 개장
바다조망대-이국적 분수광장 눈길… 의류-잡화 등 551개 브랜드 입점
10km거리 ‘유통맞수’ 신세계 긴장

23일 문을 여는 아시아 최대 프리미엄 아웃렛 롯데몰 동부산점. 롯데쇼핑 제공
23일 문을 여는 아시아 최대 프리미엄 아웃렛 롯데몰 동부산점. 롯데쇼핑 제공
아시아 최대 프리미엄 아웃렛, 국내 최초 교외형 복합쇼핑몰이 23일 부산에서 문을 연다. 이에 따라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유통혈전’이 예상된다.

롯데쇼핑은 “부산의 관광 랜드마크로 개발 중인 동부산관광단지 안(기장군 당시리)에 롯데몰 동부산점을 개점한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지하 2층, 지상 4층 용지면적 12만8764m², 연면적 25만75667m², 영업면적 7만8231m²로 국내 최대 규모다. 옥외 프리미엄 아웃렛 5만5385m², 실내 쇼핑몰 1만4093m², 마트 8754m², 영화관 등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복합쇼핑몰이다. 프리미엄 아웃렛은 기존 아시아 최대로 알려진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5만3000m²)보다 크다.

55m 높이에 130명을 동시에 수용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등대전망대와 이국적 분위기의 분수광장,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온 가족이 쇼핑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지었다. 입점브랜드는 의류, 잡화, 가전, 홈패션 등 총 551개. 아웃렛에는 베르사체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포함해 407개 브랜드가 들어왔다. 지역경제를 위해 세정 그린조이 파크랜드 트렉스타 콜핑 등 지역브랜드 34개도 선보인다.

실내인 쇼핑몰 1층은 서울 신사동 거리의 가로수길, 2층은 마포구 홍익대 앞 거리를 연상시킨다. 유니클로 탑텐 등 국내외 제조·유통일괄(SPA) 브랜드를 비롯해 114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화장품 코너와 영패션 매장도 있다. 쇼핑몰 옆에는 마트와 극장이 운영된다.

아웃렛 3층 푸드코트에는 남포수제비 초량밀면 양산왕돼지국밥 등 지역 맛집이 들어왔다. 1층에서는 삼진어묵 씨앗호떡 할매유부전골 등도 맛볼 수 있다.

주말 수용 가능 인원은 최대 5만 명 정도로 예상된다. 롯데몰 개장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곳은 지난해 8월 기장군 장안읍에 문을 연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10km밖에 안 떨어진 데다 유통 맞수여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같은 그룹이지만 2008년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김해점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 시설을 늘리고 워터파크를 개장하는 등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시내에 있는 신세계 센텀시티와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센텀점 광복점 동래점 등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시설 개장으로 우려되는 것은 교통난. 이 시설과 연결되는 도로는 기장대로와 기장해변도로뿐이다. 롯데몰과 가로로 연결된 이 두 도로를 세로로 연결하는 도로가 없다. 또 부산울산고속도로와 동해남부선철도는 교통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멀다. 주말에 1, 2만 대의 차량이 몰리면 이 일대는 거대한 주차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아웃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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