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 환경기술 컨설팅사업 효과 톡톡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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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관리-오염방지시설 운영 등… 中企 121곳 대상 맞춤형 기술 지원
도움받은 사업장 92% “만족” 반응

울산시의 ‘환경기술 컨설팅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환경기술 컨설팅 사업은 기술력이 떨어지는 중소사업장에 대해 (사)울산환경기술인협회가 공정 개선 또는 방지시설 설치 및 보완 등 기술 자문을 해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사업으로 2008년 도입됐다. 울산환경기술인협회는 환경 관련 기술 자격을 가진 대기업 15년 이상 근무 경력의 환경기술인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11일 울산시가 밝힌 2014년도 환경기술 컨설팅 사업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사업 주관 단체인 울산환경기술인협회는 올 4월부터 11월까지 중소기업체 12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총 162건의 맞춤형 환경기술을 지원했다. 지원 내용은 유독물 및 폐기물 관리 40건(25%), 대기 및 수질오염물질 자가 측정 등 안내 34건(21%),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 운영 기술지원 25건(15%), 활성탄 흡착시설 교체 주기 등 악취저감 기술 지원 20건(12%), 배출 및 방지시설 운영일지 작성지도 12건(7%), 허가 및 신고 안내 등 기타 31건(20%) 등이다.

환경기술 컨설팅을 지원받은 121개 사업장 중 98개사(81%)가 계속 도움 받기를 원했다. 만족도는 ‘매우 만족’이 76개사(63%), ‘만족’ 35개사(29%), ‘보통’ 6개사(5%)로 조사됐다. 컨설팅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자발적인 환경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환경기술컨설팅 수행자(멘토)가 소규모 업체 환경담당자(멘티)를 전담해 지도·조언해 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에도 27개사가 지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재정과 기술이 열악한 소규모 사업장은 배출 및 방지시설 관리능력 미흡이 환경오염의 우려 요인이었다”며 “이들 사업장에 대해 환경기술 컨설팅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실행 가능한 환경기술 및 행정지원으로 개선 의지를 부여하고 자율적인 환경관리 체계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일 오후 4시 울산시청에서 열리는 보고회에서 환경기술 컨설팅 사업 수행 및 환경오염 방지와 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울산환경기술인협회 소속 SKC㈜ 울산공장 김종만 대리, ㈜세진메탈3공장 이병철 부장, 노벨리스코리아㈜ 김대일 주임, 여천천살리기시민모임 임보숙 사무국장과 동아타이어공업㈜, ㈜에프테크놀로지가 각각 개인 및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돼 시장 표창을 받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울산#환경기술#폐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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