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해군-공군과 협약 군 장교 양성하고 바이오융합 분야 선도할 인재 키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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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전공·융합교육

세종대는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특화전공 및 융합교육 과정을 만들어 경쟁력 있는 인재를 키우고 있다. 해군, 공군과 협력해 군 장교를 양성하고, 예체능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하는 등 남다른 시스템을 개척하고 있다.

군과 협력해 특성화한 학과들

세종대는 해군, 공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2012년 국방시스템공학과와 2013년 항공시스템공학과를 신설했다. 두 학과는 공과대학 내 기계공학, 항공우주공학, 정보보호공학과 등 타 학과 복수전공이 활성화되어 있다. 다양한 체계가 통합되는 군사과학기술의 공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군 전문가를 키워낸다는 취지다. 군 장교를 양성하는 계약학과인 두 학과의 학생은 모두 4년간 등록금 전액의 장학 혜택을 받고, 졸업 후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국방시스템공학과는 해군장교를 육성하기 위한 특성화 학과로 국방 무기체계 운용을 위해 전문지식을 함양하고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을 거치게 된다. 군사과학기술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여타 군사 관련학과와 구별되며, 재학 중 해외 선진 국방연구소와 대학 견학 및 실습을 한다. 졸업 후 장교 임관 시에도 함정, 잠수함, 전투기 등 해군 무기체계 분야에 집중 근무하여 경력을 쌓을 수 있으며 의무기간 복무 후 전역 시 첨단무기체계 생산 관련 산업체와 연구소에 취업할 수도 있다.

공군 협약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항공시스템공학과는 공학도로서의 기초 소양과 전문적 지식을 쌓는 동시에 미래의 공군 조종장교를 양성한다. 일반 학생과 같이 학과생활을 한 뒤 졸업하면 공학사 학위를 받게 되는데, 졸업 후 장교 훈련을 거쳐 공군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다학문 간 융합으로 미래 먹거리 창출하는 학과

호텔관광대학, 만화애니메이션학과 등 유망 산업 분야 학과를 선도적으로 키워온 세종대는 이공계 명문으로의 재도약을 준비하며 발전 가능성이 큰 특성화 학과들을 신설해 나가고 있다. 연구, 교육, 국제화 측면에서 국내 톱5 이내로 평가 받는 브랜드학과들을 양성하고 그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이공계열에서는 바이오융합공학전공과 나노신소재공학과가 세종대 브랜드학과로 선정되어 2016년까지 각각 9억 원, 6억 원의 예산 지원을 받게 된다. 두 학과에서는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학제 간 융합을 통해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생명과학대학 생명시스템학부의 바이오융합공학전공은 학석사 연계과정을 활성화해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바이오리더를 양성하며, 현재 실버바이오 특성화 분야에 적합한 노인성 질환을 주제로 사업단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나노신소재공학과는 21세기 핵심 기술의 하나인 나노신소재 기술을 다루는 학문이다. 기초과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금속, 반도체, 전자재료, 에너지재료의 설계와 분석, 제조공정을 폭넓게 다룬다. 2013년 BK 플러스 과제를 수주함에 따라 ‘창의소재 디스커버리’, ‘소재원천기술 개발’, ‘글로벌 연구실’ 등의 대형 연구 과제를 기획, 추진하고 있다.

예체능과 IT 결합해 문화예술 전문가 양성

세종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개방형 ICT 융합과정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수행 과제는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ES) 융합인재 양성사업’으로, 9월에 참여 학생을 모집했다. 학생들은 ES과정의 전공필수 학점과 전공선택 학점을 이수해 ICT 융합 학사학위를 받게 된다. 또한 학점 교류와 장학금 등의 지원을 받게 되며, 산업체 프로젝트 참여 기회와 인턴십 지원 시 우선 선발 등의 혜택을 누리게 된다.

세종대는 이번 과제 수행을 위해 소프트웨어 실무 위주의 신규 교과목을 다수 개설했으며,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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