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패륜 동영상’ 속 껌팔이 할머니와 손자 진실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9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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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00 해수욕장 패륜 동영상'은 진실일까. 영상에는 한 바닷가 상점의 젊은 주인 남자가 팔에 깁스를 한 껌팔이 할머니와 꼬마에게 심한 막말과 거친 행동을 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겨있다. 이를 본 사람들은 불쌍한 할머니에게 지나친 짓을 했다며 젊은 남자를 비난했다.

하지만 남자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할머니가 피서객들에게 동정심을 얻어 장사하기 위해 가짜로 깁스를 했으며, 지독한 장사수법 때문에 자신을 비롯한 인근 상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변 상인들 사이에서는 껌팔이 할머니가 번듯한 집까지 있으며 아이를 유괴해 껌팔이를 시키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소문은 사실로 보였다. 할머니는 아이를 앞세워 껌과 얼린 생수 등을 강매하다시피 판매를 하고, 식당 호객행위까지 하며 지독하게 돈을 모으고 있었다.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할머니와 손자라는 사내아이의 수상한 관계였다. 특별히 아이는 한국 아이처럼 보이지 않는 외모를 가졌다.

어렵게 할머니의 두 아들을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두 아들은 어머니가 데리고 다니는 사내아이는 누군지도 모르며 어머니가 바닷가를 떠돌며 장사를 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필리핀 여성이 할머니에게 은밀하게 찾아와 돈을 받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껌팔이 할머니의 수상한 이중생활은 19일 밤 11시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에서 공개한다.

채널A의 모큐 드라마 '싸인'은 사건 발생 현장부터 숨 막히는 범인 검거 과정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으로 '실제 사건에 기반하되 허구로 재구성'한 것이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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