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경찰에 따르면 28사단 소속 A 상병이 지난 11일 오후 10시 24분경 자신의 집인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휴가를 나온 같은 중대 B 상병과 함께 빨래건조대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B상병은 지난 6월 같은 부대원(일병)에게 8월 휴가 중 자살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 사실은 분대장(병장)에게 전해졌지만 간부에게까지 보고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상병은 B급 관심병사, B 상병은 A급 관심병사로 각각 분류됐으며 두 사람은 인성검사에서 자살예측 판정이 나 상담관들과 면담을 거쳐 여러 차례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이들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는 “긴 말씀 안드립니다.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죽이고 싶다”는 글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당국은 두 사람이 근무한 28사단에 대해 가혹행위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28사단은 지난 4월 선임병들로부터 지속적인 가혹행위 끝에 숨진 윤 모(22) 일병이 속한 사단이기도 하다.
한편, 28사단 관심병사 자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28사단 관심병사 자살, 힘들다 메모까지?”, “28사단 관심병사 2명, 가혹행위때문?”, “28사단 큰일이네”, “힘들다 메모, 안타깝네 정말”, “힘들다 메모, 뭘까?”, “힘들다 메모, 제대로 조사하길”, “힘들다 메모, 계속 사고나네”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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