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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윤 일병 사망, 선임들 구타에 가래침까지 핥아… ‘충격’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08-01 09:35
2014년 8월 1일 09시 35분
입력
2014-08-01 09:31
2014년 8월 1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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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사단 윤 일병 사망, 선임들 구타에 가래침까지 핥아… ‘충격’
‘28사단 윤 일병 사망’
28사단 윤 일병이 구타 및 가혹행위로 사망했다는 수사기록이 공개됐다.
지난 4월 선임병사에게 폭행당한 뒤 숨진 경기도 연천 28사단 윤 모 일병이 상습적으로 구타 및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인권센터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윤 일병 사망사건의 군 수사기록 일부를 공개했다.
군 인권센터가 확보한 수사기록에 따르면 윤 일병은 지난 2013년 12월 입대해 올해 2월 28사단 포병연대 본부 포대 의무병으로 배치 받은 후 부대로 전입온 3월 초부터 사고가 발생한 날까지 매일 선임병들의 구타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다.
윤 일병은 행동이 느리다거나 어눌하게 대답한다는 이유로 선임병들로부터 ‘기마 자세’로 얼차려를 받거나 치약 한 통을 먹어야 했다.
윤 일병이 수십여 차례 폭행으로 다리를 절뚝거리면 선임들은 꾀병 부린다며 어깨 등에 테니스공을 던졌다.
얼굴과 허벅지 멍을 지우기 위해 연고제 안티푸라민을 처방하면서 윤 일병의 성기에까지 발라 성적 수치심을 주었다.
또 윤 일병이 힘든 기색을 보이자 비타민 수액을 직접 주사한 뒤 복부 등을 때렸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상습적 폭행, 사고 직후 폭행사실을 감추자고 입을 맞추는 등 조직적인 증거인멸, 의식을 잃은 윤 일병에게 ‘차라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던 정황 등으로 봐서 가해자들의 공소장을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로 변경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건 직후 헌병대로 인계된 이 병장 등은 윤 일병이 음식을 먹고 TV를 보다가 갑자기 쓰러졌다고 허위 진술을 하다 “윤 일병의 의식이 돌아올 것 같다”는 얘기를 전해 듣자 그제야 범행을 자백했다.
한편 30일 군 수사당국은 윤 일병에게 상습 구타를 가했던 28사단 이모 병장 등 병사 4명과 가혹행위 등을 묵인했던 유모 하사 등 5명을 구속 기소했다.
윤 일병은 순직 결정돼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으며, 유족들은 현재 국가보훈처에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사진=MBN 캡처)
‘28사단 윤 일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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