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새 둥지' 국내 첫 포착,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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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17일 1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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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새 둥지 포착 (사진= YTN 보도영상 캡처)
황금새 둥지 포착 (사진= YTN 보도영상 캡처)
‘황금새 둥지 포착’

황금빛깔을 띄는 여름 철새 '황금새 둥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7일 "한려해상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남해 금산에서 지난 6월 말 우리나라 최초로 황금새 둥지를 발견하고 새끼를 기르는 과정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황금새 둥지 포착이 담긴 영상은 자원활동가 장성래 씨에 의해 촬영됐다. 영상에는 황금새의 암컷과 수컷이 번갈아가며 새끼들에게 먹이를 물어다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 또한 천적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새끼들의 배설물을 주둥이로 나르는 장면도 촬영됐다.

장성래 씨는 황금새가 새끼를 기르는 모습을 발견한 순간에 대해 "설마 여기에 둥지를 틀었겠나 싶어서 올라가서 보니까 안 보이더라고요. 새끼가. 눈을 돌리려는 순간 뭔가 안에서 약간 꿈틀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확인하니까 새끼 네 마리가 보이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딱새과에 속하는 황금새는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한 여름철새다. 동남아시아에서 일본으로 건너 가는 여정에서 오직 몇 마리만이 우리나라를 거쳐간다고 알려졌다.

한편 금산에서는 황금새 외에도 최근 몇 년 사이 팔색조와 긴꼬리딱새 등이 새끼를 기르는 모습이 촬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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