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촌지-향응 그만”… 광주지역 학교 청렴도 높아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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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청렴인식지수 10.1%

광주지역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촌지, 향응, 불법 찬조금이 사라지는 등 청렴도가 매년 나아지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교육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초중고교 학부모 700명을 대상으로 한 청렴인식조사 결과, 학부모들의 학교 청렴 인식지수는 10.1%였다. 이 지수는 학교의 촌지 및 향응, 불법 찬조금 근절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수가 낮을수록 청렴성이 높다는 뜻이다.

학교 청렴 인식지수는 2011년 23.3%에서 2012년 15.1%, 2013년 12.4%, 올해 10.1%로 해마다 좋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가 8.9%, 중학교 10.3%, 고등학교 12.7%로 초등학교 학부모의 청렴인식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촌지 풍토가 사라졌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가 35.6%, ‘그렇다’가 42.7%로 응답자의 78.3%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지난 1년간 촌지 및 향응 제공 경험이 있는가’에 대해선 97.3%가 ‘없다’고 응답했고, ‘불법찬조금 제공 경험’은 96.0%가 ‘없다’고 답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장휘국 교육감의 3대 핵심공약인 교육비리 척결 정책이 학부모로부터 호응을 얻고 청렴한 교직사회 실현 시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를 통한 무작위 표본추출 방식(RDD)으로 실시했다. 조사응답률은 12.2%, 최대허용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7%포인트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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