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원미-소사-고강지구, 뉴타운 지정 해제

  • 동아일보

경기 부천시가 옛 도심과 신도시의 균형적 개발을 위해 2009년 고시한 뉴타운 사업지구 3곳을 모두 해제했다. 이 사업지구들은 그동안 건물 신·증축 등이 어려웠으나 앞으로 신·증축은 물론이고 개보수도 가능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8일 부천시에 따르면 최근 원미지구(98만7000여 m²)와 소사지구(243만4000여 m²)를 뉴타운에서 해제했으며 고강지구(273만7000여 m²)는 다음 달 4일 풀기로 했다. 그러나 소사지구 괴안2, 3D구역은 토지 소유자의 과반수 동의를 받아 일반정비사업(재개발사업)으로 전환해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부천시가 이 사업지구들을 뉴타운에서 해제한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민들이 구성한 상당수 개발조합이나 추진위원회가 해산돼 사업을 사실상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업지구에 도로나 교통시설물, 상하수도, 공원, 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옛 도심의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다만 부천시는 그동안 뉴타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3개 사업지구의 조합 등이 사용한 매몰비용은 검증 과정을 거쳐 최대 70%(경기도 35%, 부천시 35% 부담)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했던 대단위 개발사업이 불가능해져 직권으로 뉴타운에서 해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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