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 소환 조사…“승객 두고 탈출했냐” 질문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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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17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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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 뉴스 화면 갈무리
출처= YTN 뉴스 화면 갈무리
‘세월호 선장 소환 조사’

세월호 이준석 선장은 2차 소환 조사를 받으며 승객과 피해자 가족들에게 사죄하며 탈출 관련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이 선장은 17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2차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승객과 피해자·가족 등에게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고 전했다.

이 선장은 이날 새벽 1차 소환조사를 마친 뒤 목포 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다시 소환됐다. 현장의 취재진 앞에서 이 선장은 ‘죄송하다’는 대답으로 일관하며 약간의 울먹이는 모습을 보일 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 선장은 “평상시 이용한 항로였느냐” “언제 이상을 감지했냐” “사고 원인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다.

또 이 선장은 “승객들을 놔두고 먼저 배를 빠져 나왔냐” “9시에 탈출한 게 맞느냐” 등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해경은 이 선장의 2차 소환 조사에서 사고 당시 상황과 사고 원인, 긴급 대피 매뉴얼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세월호 선장 소환 조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책임회피 더이상 하지마라” “직무유기 아니냐” “아무리 사는게 급해도 어떻게 승객에게 안내 없이 혼자 빠져나오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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