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가해자 80% 부모, 38.7%가 거의 매일 학대 당해 ‘충격’

  • 동아일보


아동학대 가해자 80% 부모

지난해 보고된 아동학대 가해자의 80% 이상이 부모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이찬열(새정치·경기수원갑)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식 보고된 아동학대는 6796건으로 1년 전보다 393건이 늘었다.

특히 아동학대 가해자는 친부모 등 '부모'가 80.3%를 차지했다.

부모 가해자를 자세히 살펴보면 친부(41.1)%가 친모(35.1%)보다 많았으며, 계모(2.1%)가 계부(1.6%)보다 약간 많았다. 이런 양상은 2012년에도 비슷했다.

아동복지시설과 보육시설 가해자의 비율은 각각 5.3%와 3.0%로 집계됐다.

학대 장소는 '피해아동 가정'이 79.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동복지시설(5.6%)과 어린이집(3.4%) 순으로 나타나 가해자의 순서와 일치했다.

학대 빈도는 '거의 매일'이 38.7%, '2¤3일에 한 번'이 15.4%로 조사돼, 피해아동의 과반은 적어도 사흘에 한 차례 이상 학대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찬열 의원은 "아동학대는 대부분 부모에 의해 가정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주변의 관심과 신고가 중요하다"며 "신고의무 이행을 높이는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동학대 가해자 80% 부모 소식에 누리꾼들은 "아동학대 가해자 80% 부모, 충격적이다" "아동학대 가해자 80% 부모, 어떻게 이럴 수가" "아동학대 가해자 80% 부모, 친부모가 더 많다니 경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동학대 가해자 80% 부모. 사진=아동학대 피해자가 그린 가족 그림/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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