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제2롯데월드 47층 공사 중단 명령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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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화재 원인 규명-대책 마련 지시… 5월 임시개장 승인에도 난색

16일 화재가 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 철골공사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17일 “화재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안전이 입증될 때까지 47층 철골공사를 중단하라는 구두 지시를 전달했다”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만 공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18일 정식으로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현재 제2롯데월드 47층은 화재 원인이 확인되지 않아 공사가 중단된 상태. 47층 이하 층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화재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서울시가 공사 재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5월로 예정된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을 서울시가 승인할지도 논란거리다. 시행사인 롯데물산은 백화점동·쇼핑몰동·엔터테인먼트동이 다음 달 완공되면 서울시에 임시사용 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건물 안전성과 인근 교통 상황을 검토해야 한다며 즉각 승인하기는 어렵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제2롯데월드의 안전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5월에 상업시설 조기 개장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교통 인프라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심각한 교통 유발 현상이 나타나 조기 개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뜻을 이미 롯데물산 측에 전한 바 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제2롯데월드#공사 중단#임시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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