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희생자 추념일 2014년부턴 국가가 기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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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사건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4·3희생자 추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다. 4·3사건은 광복 직후인 1948년 4월 3일, 경찰의 탄압과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며 봉기한 제주도민들을 경찰 등 토벌대가 무력 진압해 수만 명이 희생된 사건. 우리 현대사의 주요 국민 저항운동을 기리는 국가기념일은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안전행정부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4·3희생자 추념일’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17일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 공포 등의 절차를 거쳐 올해 4월 3일 이전에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던 4·3 관련 행사는 올해부터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 행사로 격상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제주도에서 “4·3사건은 우리 모두의 가슴 아픈 역사다. 제주도민의 아픔이 해소될 때까지 노력하겠다” 밝힌 바 있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제주#4·3희생자 추념일#국가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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