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쩔뚜기 아니에요?” 前 대통령 비하?…또 ‘일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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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5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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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 일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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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 쩔뚜기 일베 논란

'일베 논란'에 휩싸였던 걸그룹 크레용팝이 또다시 구설에 올랐다. 이번에도 일베와 관련이 있다. 일베는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의 줄임말이다.

한 케이블 방송에 출연했던 장면이 문제가 됐다. 해당 영상에서 크레용팝의 멤버 초아는 멤버들에게 커피를 전달했다. 이때 초아는 "커피 시키신 분, 커피 배달이요"라고 말하면서 멤버들에게 다가오는데, 이때 다리에 쥐가 난 것처럼 절뚝거린다.

이때 옆에서 한 멤버가 "쩔뚜기 아니에요?"라고 끼어든 것이 문제가 됐다. '쩔뚜기'는 일베에서 ○○○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쓰는 단어로 알려져 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앞서 크레용팝의 멤버 웨이는 지난 22일 그룹 공식 트위터에 '오늘 여러분 노무노무 멋졌던 거 알죠?. 여러분 패션 탐난다능. 넘 귀여운 울 팬들 감사하고 또 감사'라는 글을 올려 일베 사용자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논란을 빚었다.

'노무노무'라는 표현이 일베에서 □□□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뜻으로 쓰이기 때문에, 크레용팝은 이 건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당시 크레용팝 측은 "일베에 접속하긴 한다. 그러나 일베 뿐 아니라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들에도 들어가며, 정보 습득이 목적이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반응은 크게 두가지다.

먼저 옹호하는 쪽이다.
'크레용팝 일베 논란, 다리를 절뚝거리니 절뚝이라고 한 것 아니냐', '크레용팝 일베 논란, 무리한 마녀사냥', '크레용팝 일베 논란, 주홍글씨가 이래서 무섭다' 등 모르고 썼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쪽에선 일베 사용자가 맞다며 비난하고 있다.
'크레용팝 일베 논란, 두 번째는 우연이 아니다. 반드시 3번째를 부르기 마련', '크레용팝 일베 논란, 일베 유저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 '크레용팝 일베 논란, 일베 팬들 관리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설령 절뚝거려서 절뚝이라고 불렀다 하더라도 다리가 불편한 사람을 비하하는 모양새라며 '장애인 비하'소지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일각에선 노이즈 마케팅 설도 제기하고 있다. 크레용팝은 다른 걸그룹들처럼 음악방송과 예능 위주로 활동하기보다는, 군인 활동복이나 이소룡 트레이닝복 등의 차림으로 펼치는 거리 공연을 통해 인지도를 올려왔다. '일베 논란' 역시 같은 맥락에서 관심의 대상이 돼 인지도를 높이려는 목적을 갖고 일부러 논란을 만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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