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 영천IC 부근서 산사태 경부고속도로 경북 영천 나들목에서 서울 방향으로 2km 떨어진 지점의 도로 옆 산 절개지가 5일 오후 2시 40분경 무너져 서울 방향 3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 한국도로공사는 굴착기 등 중장비를 투입해 밤늦게까지 긴급 복구 공사를 벌였다. 영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남부지역에 이틀에 걸쳐 최고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와 농경지 침수, 빗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영산강 섬진강 등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산사태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이 전면 봉쇄되기도 했다.
5일 오후 2시 40분경 경북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경부고속도로 영천 나들목 인근(부산 기점 서울 방향 99km 지점)에서 바위와 흙 등 5000여 t이 도로에 쏟아져 상행선 3개 차로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다행히 산사태가 일어날 때 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구간은 낙석방지 시설물이 설치돼 있지만 사고가 난 지점은 시설물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과 한국도로공사의 허술한 관리로 자칫 대형 참사가 빚어질 수도 있었을 아찔한 사고였다. 긴급 복구작업으로 이날 오후 7시경 1개 차로 통행이 재개됐으며 6일 오전 7시까지는 완전 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
4일부터 240mm의 비가 내린 전남 신안군 지도읍에서 배수로가 붕괴돼 3300m² 규모의 농경지가 침수된 것을 비롯해 광주 남구 화장동과 북구, 황룡강 인근인 광산구 서봉동, 삼도동 등 농경지 62ha가 침수됐다. 전북 고창군 고수면 조산저수지 옹벽 일부가 붕괴돼 긴급 보수공사를 하기도 했다. 5일 오후 9시 현재 누적 강수량은 전남 신안(임자) 301.5mm를 비롯해 담양 285mm, 함평 261mm, 장성 250mm, 화순 263.5mm, 광주 222.5mm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 오후에 남부지방에 5∼40mm의 비가 더 내린 뒤 7일 오전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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