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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알래스카 35.5도까지 치솟아 곳곳 이상고온… 44년만에 최고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6-21 14:36
2013년 6월 21일 14시 36분
입력
2013-06-21 03:00
2013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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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 인접한 미국 알래스카 주에 이달 들어 유례없는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기상학자 크리스토퍼 버트 씨는 19일 기후정보 웹사이트 ‘웨더 언더그라운드’를 통해 17일 알래스카 중남부에 위치한 산골마을 타키트나의 기온이 섭씨 35.5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44년 만에 최고 기온이다.
또 맥그래스의 기온은 섭씨 34.4도, 코도바와 발데즈는 각각 섭씨 32.2도로 몇십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웨더 언더그라운드의 기상학자 제프 마스터스 씨는 이를 두고 “정상의 수준을 벗어난 극히 이례적인 고온”이라고 평가했다.
알래스카 앵커리지 도심의 이날 기온도 섭씨 27.2도로 알래스카의 6월 평년 기온인 섭씨 16∼19도보다 10도가량 높았다.
한편 세계은행은 19일 향후 20∼30년 안에 지구 온난화로 평균 기온이 섭씨 2도가량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 경우 식량 부족 사태와 무더위, 열대성 태풍 같은 기상 이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기후변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아프리카 사하라 인근과 동남아시아 등 경제 발전이 더딘 지역일수록 기후변화에 취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
#이상고온
#북극
#알래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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