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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재산 문제로 홧김에 불…일가족 4명 숨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23 15:07
2015년 5월 23일 15시 07분
입력
2013-06-04 06:46
2013년 6월 4일 0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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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분배 문제로 가족과 다투던 30대 남성이 아버지와 형 가족이 사는 집에 불을 질러 형과 어린 조카 3명이 숨지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오전 4시 30분께 경기도 의정부시 고산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강모(41)씨와 10살, 7살, 4살짜리 딸 셋 등 일가족 4명이 숨졌다.
집 안에 있던 강씨의 어머니 임모(59)씨와 강씨의 아내 장모(37)씨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불을 지른 강씨의 동생(32)도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불은 집 내부 99㎡와 집기 등을 태워 2500만원(소방서 추산)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45분 만에 진화됐다.
목격자는 "새벽 상반신에 불이 붙은 강씨의 남동생이 소리를 지르면서 집 밖으로 뛰쳐나왔고 잠시 후 집안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평소 재산분배에 불만이 있던 강씨의 동생이 술에 취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수사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강씨의 동생은 자신의 아내와 술을 마신 뒤 이날 오전 3시 30분께 포천시내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 혼자 형의 집에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집에 도착한 동생은 거실에서부터 휘발유를 뿌리며 형이 있는 안방으로 들어간 뒤 말다툼을 하다 불을 붙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형은 불에 타 숨졌고 잠자던 어린 조카 3명은 유독가스를 마시고 숨졌다. 집안에 있던 강씨의 어머니도 팔과 등에 심한 화상을 입었으며 강씨의 아내도 경상을 입었다.
강씨의 아버지(68)는 의정부 모 시장에서 밤샘 경비 일을 하느라 아침에 귀가, 화를 면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가 아버지 이름으로 돼 있는 아파트를 자신 명의로 변경해 달라고 요구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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