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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로서 다친 고라니 옮기려다…경찰관 이어 마을이장 숨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5-21 21:03
2013년 5월 21일 21시 03분
입력
2013-05-21 14:06
2013년 5월 21일 14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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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천시에 따르면 한 마을이장이 도로 위에서 고라니 사체를 치우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에 앞서 경찰관도 다친 고라니를 옮기던 중 교통사고로 숨진 바 있다. 지난달 26일 오후 9시 40분께 여주군 산북면 98번 국도에서 산북파출소 소속 윤모 경위(52)가 다친 고라니를 옮기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또 다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신둔면 장동3리 이장 조남옥 씨(65)는 18일 오후 9시 20분께 신둔면 도암리 도암¤송정도로에서 고라니 사체를 옮기던 중 마티즈 승용차에 치였다. 그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 오전 숨을 거뒀다.
당시 조 씨는 이천에서 일을 마치고 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반대편 차로에 고라니가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차를 세우고 고라니를 치우다 이같은 변을 당한 것.
경찰은 조 씨를 친 운전자가 "사고 당시 비가 왔고 그가 검은색 옷을 입어서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 씨는 이장을 맡아 마을 대소사는 물론이고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그의 장례식은 21일 오전 치러졌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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