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기간제 근로자 월급 첫 공개… 복지부 235만원 보훈처 112만원 충북도 30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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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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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2015년까지 무기계약직 전환”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부문 799개 기관에서 일한 기간제 근로자의 평균 월급이 171만 원이라고 8일 밝혔다. 시간제 근로자의 임금은 81만 원이었다. 이는 민간부문의 169만 원(기간제), 68만 원(시간제)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기간제 근로자 임금은 같은 유형의 공공기관 중에서도 차이가 났다. 46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235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가보훈처는 112만 원으로 적었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충북도가 301만 원, 교육청 중에서는 부산시교육청이 216만 원으로 많았다. 중앙공공기관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634만 원), 지방공공기관은 경기관광공사 (585만 원)가 가장 높았다.

공공기관은 대부분 임원이나 연구 인력을 계약직으로 채용했기 때문에 임금 수준이 높았다. 반면 지자체나 교육청은 일부 직종의 임금을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 같은 기관 사이에서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부는 약 24만9000명에 이르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를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임금 등 처우도 개선할 방침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고용노동부#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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