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젠 명품 무등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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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승격뒤 탐방객 급증… 1000만시대 야심
5년간 972억원 들여 오토캠핑장-박물관등 추진

광주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뒤 등산객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무등산을 명품 산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광주시는 올 들어 무등산을 찾은 등산객이 하루 평균 2만7500명으로 지난해 2만2000명보다 25% 늘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승격 전에는 무등산을 찾은 타 지역 관광버스가 평일 1∼2대, 주말 20∼30대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평일 30∼40대, 주말 100∼150대에 이르고 있다. 광주 동구 운림동 증심사 지구는 주말이면 외지 관광버스 등으로 심한 교통 혼잡을 빚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연간 탐방객이 북한산 850만 명, 무등산 720만 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무등산 탐방객이 조만간 1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립공원관리준비단과 광주시 공원관리사무소는 3월까지 통합돼 무등산 관리업무를 시작한다. 광주시는 3월까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의해 산불감시 요원, 쓰레기 투기방지 요원 등을 우선 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무등산에 총 972억 원을 투입해 주차장 16곳, 탐방지원센터 28곳, 야영장 3곳, 오토캠핑장 2곳, 청소년수련시설 3곳, 자연학습장 3곳, 박물관 1곳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무등산 자원조사나 탐방로 정비, 관리소·야영장 설치 등에 총 125억 원이 투입된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달 27일 무등산을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국립공원#무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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