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일]한기총, 노벨평화상 후보에 조용기 목사 추천 논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계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홍재철 한기총 대표회장은 3일 오전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한기총 정기총회에서 “조용기 목사는 지구를 115바퀴나 돌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복음을 전했던 분”이라며 “꼭 혁명을 해야 (노벨평화상) 후보가 되는 게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에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 200여 명이 이견 없이 만장일치를 뜻하는 박수로 후보 추천을 결의했다. 조용기 목사의 비서실장인 이원군 장로는 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조 목사가) 충분한 자격을 갖춘 분이라는 생각에 교계가 의견을 모았다”면서 “지난해 12월 말부터 추천 자료 준비에 들어갔다. 1월 말에 노벨위원회에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교회 사유화와 아들 병역비리 의혹이 회자되며 조 목사에 대한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