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아래 여러 1, 2인 가구가 어울려 사는 ‘셰어하우스형 공공임대주택’이 서울에서 처음 선보인다. 서울시는 주거환경관리 사업구역인 도봉구 방학동의 2층 단독주택 2채를 사들여 리모델링한 뒤 내년 6월 중 공급하기로 했다.
이 집은 거실과 주방, 세탁실, 창고 등은 같이 쓰고 침실과 욕실은 따로 사용하는 방식. 1층에 2개, 2층에 3개 정도 방을 만들어 대여섯 가구가 살 수 있다. 홀몸노인, 대학생 등 1, 2인 가구를 주 대상으로 하지만 어린아이가 있는 3인 가구도 신청할 수 있다.
임대료는 보증금 2000만∼4000만 원에 월 10만 원 수준. 2년마다 재계약해 최장 10년까지 살 수 있다. 방학동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내년 1월 2, 3일 홈페이지(citybuild.seoul.go.kr)에서 신청을 받는다. 자격은 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도봉구 방학동 주거환경관리사업 구역 내 거주자가 1순위, 도봉구 주민이 2순위, 기타 서울시 주민이 3순위다. 1월 21일 1.5배수인 9가구를 우선 선정한 뒤 전문가 면접을 통해 공동체생활을 잘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해 1월 말 최종 입주자 6가구를 발표한다. 02-2133-7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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