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학대 가해자 절반은 ‘친아버지’…친어머니도 31%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8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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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아동보호전문기관 사례 409건 분석

친아버지가 아동 학대 가해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18일 충북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충북권역 아동학대 현황 보고'에 따르면 도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 학대 사례 409건을 분석한 결과 가해자 가운데 친아버지가 46.9%(19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어머니가 31.5%(129명)로 뒤따랐다.

그 밖에 시설 종사원(15명), 친할아버지·할머니(13명), 학원강사(12명), 계모(8명)에게 학대받았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피해 아동의 성별은 남자(209명)와 여자(200명)가 비슷했다.

피해 아동의 나이는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인 12¤14세가 30.3%(124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9¤11세 25.0%(101명), 16¤17세 17.8%(73명), 6¤8세 11.7%(48명), 3¤6세 8.8%(36명), 18세 이상 3.9%(16명) 순이다.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한 관계자는 "아동 학대 근절을 위해서는 부모가 적절한 역할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위기에 처한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체계적인 사회적 서비스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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