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금호강 하중도로 가을소풍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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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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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만m겂에 코스모스 등 심어… 체육-편의시설도 갖춰 인기

꽃길 걸으며… 지천으로 흐드러진 꽃 사이로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 21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 생태공원은 그야말로 꽃눈이 뿌려진 듯 아름다웠다. 대구시 제공
꽃길 걸으며… 지천으로 흐드러진 꽃 사이로 가을을 즐기는 사람들. 21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 생태공원은 그야말로 꽃눈이 뿌려진 듯 아름다웠다. 대구시 제공
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하천 가운데 있는 섬)는 요즘 주말마다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시민들로 북적인다. 빽빽하던 비닐하우스 500여 동과 방치됐던 텃밭이 사라지고 새로운 ‘친환경 섬’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면적 22만 m²(약 6만7000평)에는 코스모스와 들꽃, 갈대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보여준다. 김진호 씨(35·대구 서구 비산동)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버려진 땅처럼 보였는데 이렇게 멋진 공원으로 바뀌어 놀랍다”며 “하중도가 금호강의 상징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대구를 가로지르는 금호강 일대가 환경생태공원으로 변신했다. 하중도를 비롯해 둔치에는 각종 체육시설과 편의시설이 시민들을 맞는다. 수백 그루의 조경수와 꽃은 수변공간과 어울려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준다. 이 때문에 자전거를 타며 풍광을 즐기는 시민들도 부쩍 늘었다.

달성군 다사읍 방천리와 북구 사수동을 잇는 와룡대교도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이 다리는 교각 위 탑에 케이블을 비스듬히 연결한 대구 첫 사장교로 높이 66m, 폭 32m, 길이 420m. 밤이면 발광다이오드(LED)가 내는 빛으로 새로운 야경 명소가 됐다. 이곳에서 8km 정도 떨어진 달성군 강창교를 지난 낙동강 합류지점에는 강정고령보가 4대강 보 가운데 가장 빼어난 건축미를 자랑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금호강#하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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