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 공공기관 11곳 중 8곳 장애인 고용 ‘0’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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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산하 공공기관 대부분이 여전히 장애인 의무고용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최근 전북개발공사와 전북테크노파크 등 출연기관과 공기업 11곳의 장애인 고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남원의료원과 인재육성재단, 니트산업연구원 등 3곳만 의무고용비율을 충족했고 나머지 8곳은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은 전체 정원의 2.3% 이상 장애인을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기관마다 적어도 1, 2명의 장애인을 고용해야 한다. 이처럼 장애인을 채용하지 않는 것은 100인 미만의 사업장은 장애인 고용의무는 있지만, 부담금 납부의무가 면제되기 때문이다. 이들 산하기관과 달리 전체 정원이 총 1746명인 전북도청은 의무비율(3%)인 52명보다 많은 70명을 채용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을 지키려고 해도 신규 채용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기존 직원을 내보낼 수 없어 어려움이 있다”며 “해당 기관에 의무고용 실행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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