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노숙인 작년보다 20% 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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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94명… 서울역에 가장 많아, 수용시설 넉넉해도 입소 안해

서울시내 노숙인 수가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한 반면 노숙인 시설에 입소한 노숙인 수는 시설 정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강기윤 의원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서울시내 노숙인 수는 지난해 497명에서 19.5% 증가한 594명이었다. 노숙인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역으로 지난해보다 45명 증가한 249명이었다. 두 번째는 영등포역으로 지난해 86명에서 올해 134명으로 크게 늘었다. 영등포역의 노숙인 증가는 지난해 8월 실시된 서울역 노숙인 퇴거 조치로 인한 풍선효과로 추정된다.

반면 서울시내 노숙인 시설에 입소한 인원은 3177명으로 전체 정원의 78.8%에 그쳤다. 서울시 노숙인 시설은 현재 자활시설 34곳, 재활시설 7곳 등 총 52곳으로 전체 정원은 4031명이다. 강 의원은 “시설 정원에 비해 입소자가 적은 것은 노숙인 시설 운영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이라며 “노숙인들이 시설을 이용하도록 유인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서울#노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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