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문학경기장엔 수영장 열고, 남동경기장은 골프연습장 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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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대회경기장 사후활용방안

재정난에 시달리는 인천시가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가 끝난 뒤의 경기장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1조5000여억 원이 투입돼 건설된 경기장이 대회 종료 후 관리비만 잡아먹는 ‘애물단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12일 인천시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시는 최근 서구 연희동에 짓고 있는 주경기장을 제외한 7개 신설 경기장에 대한 활용 계획을 만들었다. 문학경기장(수영)은 수영장과 방재센터로 사용하고, 남동경기장(체조)에는 골프연습장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또 강화경기장(태권도, BMX)은 야외 오토캠핑장으로, 선학경기장(유도)은 다목적체육관과 상설공연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송림경기장(배구)과 십정경기장(테니스, 스쿼시), 계양경기장(배드민턴)에는 스포츠센터와 체육기관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시는 선학, 계양, 남동경기장 주변에 조성하는 체육공원에 수익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경기대회 개·폐막식과 육상경기가 열리는 주경기장에 대해서는 내년 1월까지 ‘사후 활용을 위한 컨설팅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주경기장에 설치할 상업시설과 매장 구성 등에 따른 설계와 마케팅 방안이 수립된다.

시설공단은 이들 경기장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주경기장은 2014년 6월까지 완공하고, 나머지 경기장은 내년 7∼9월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경기장이 체육시설이라는 점을 감안해 공익성과 수익성을 강화하는 활용 계획을 짜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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