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나 이들의 논리는 ‘장애인 시설물 설치시 집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어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의 엘리베이터안에 붙은 전단지가 인터넷상에 올라왔다. 일부 네티즌들이 휴대전화로 찍어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 전단지에 따르면 ‘장애인 시설물 설치시 문제점’이 나와 있다.
첫번째 이유가 바로 ‘당 아파트 집값 하락이 대두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장애인 출입이 과다하여 사고의 위험이 현저하게 증가될 수 있다’는 것도 적혀있다.
마지막에는 ‘구청앞에서 집회 시위하는 장애인 단체들을 보면서 우리는 절대로 그런 시설이 보통사람들이 사는 이곳에 들어 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노골적으로 쓰여있다.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는 이와 같은 이유로 반대 서명을 받고자 한다며 서명날인을 요구하고 있다.
전단지를 본 네티즌들은 어이없어 하고 있다.
▲애들은 대체 무엇을 보고 배울지 한없이 안타깝고 씁쓸합니다 ▲장애인과 보통사람을 편가르고 그것으로 집값 운운하는 것보니 수준을 알만 합니다 ▲아니 대체 집단 이기주의가 상당히 심하네요. 답답하고 환장하겠네요 ▲집값이 대체 뭐기에 사람들을 이렇게 정신 못차리게 하는 것인가요
특히 한 네티즌은 “아니 보통 사람들이 모여사는 아파트 단지의 입주자 대표라는 사람이 제정신이 아니네요”라고 말해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장애인 시설물이 있으면 더욱 좋은 아파트 단지 아닌가요?”라고 타이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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