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시립미술관 터 2곳으로 압축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7일 03시 00분


■ 市, 내달중 최종 확정

580억 원이 투입되는 울산시립미술관 건립지가 중구 복삼동 울산초등학교와 중구 성남동 울산교 주변 등 2곳으로 압축됐다. 시립미술관은 2005년부터 추진된 울산지역의 숙원사업. 시는 타당성 조사를 거쳐 다음 달 최종 건립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울산시립미술관 자문위원회(위원장 황우춘)는 23일 울산시청에서 전체 회의를 열어 시립미술관 후보지로 추천된 7곳에 대해 표결을 하고 울산초교와 울산교를 이용한 브리지 미술관 등 2곳을 울산시에 추천했다. 자문위는 이날 회의에서 시립미술관 후보지로 추천된 △울산초등학교 터 △울산교를 이용한 브리지 미술관 △우정혁신도시 △울산대공원 내 군부대 철수지 △남구 문화원 터 △명덕수변공원 인근 터 △방어진 시립화장장 터 등 7곳을 놓고 치열한 찬반 토론을 벌였다. 앞서 자문위원(총 23명)들은 20일 현장 답사를 통해 △법률적 건축 가능성 △개발 가능성 △접근성 △연계성 △개발여건 등 5개 항목을 놓고 각자 점수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선호하는 후보지를 추천했다. 그 결과 울산초교와 울산교 브리지 미술관이 1, 2위로 뽑혔다.

울산초교 터는 동헌과 도서관 중구 문화의 거리 등과 인접해 연계성이 높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울산교를 이용한 브리지 미술관은 태화강 수변공간으로 환경적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울산초교는 전체 터 1만763m²(약 3255평) 가운데 절반가량인 4051m²(약 1225평)가 공원이나 도로로 지정돼 있다. 따라서 미술관을 건립할 수 있는 용지는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인근에 추진 중인 주택 재개발사업 조합이 미술관 건립 용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재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자칫하면 미술관 건립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울산교를 이용한 브리지 미술관 역시 현행 하천법상 하천 내에는 교량을 제외하고는 고정 구조물을 설치할 수 없어 현재로는 미술관 건축이 불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어느 곳에 짓는 것이 더 효율적인지가 선정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건립 장소가 최종 결정되면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2016년 개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