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선거에서 인천지역 투표율은 올 4월 19대 총선에서 전국 꼴찌를 하는 등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19대 총선과 2007년 대선, 2006년 지방선거에서 최하위 투표율을 보였다. 또 2002년 대선, 2004년 총선, 2010년 지방선거에서의 투표율은 전국 시도 중 끝에서 2∼4위였다.
인천대 인천학연구원이 21일 인천대 컨벤션센터에서 연 세미나에서 인천의 투표율이 낮은 것은 정치에 대한 무관심보다는 개인 사정이 더 컸다는 주장이 나왔다.
‘리서치앤리서치’ 서현창 전임연구원은 이날 세미나에서 “인천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19대 총선 투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47.6%가 ‘개인 사정 또는 출근 등으로 투표를 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정치나 선거에 관심이 없어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16.9%였다.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 사람은 90%였다.
인천의 투표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정부에 목소리를 내는 인천의 대표 정치인이 없어 실망해서’가 25%, ‘중소기업 노동자가 많아 투표 대신 일하러 가야 해서’가 24%, ‘인천이 내 고장이라는 의식이 낮아서’가 23.3% 순으로 조사됐다.
인천대 이준한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인천시민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투표에 습관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권자의 관심과 책임의식을 꾸준히 높여야 하고, 투표한 유권자에게 취업 가산점을 주는 등의 진작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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