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세, 5000만원 못갚아 또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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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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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오 前회장 차남 중원씨… 주가조작 이어 사기혐의로

2005년 ‘형제의 난’으로 퇴출된 고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의 차남 중원 씨(45·사진)가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1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인터넷쇼핑몰 운영자 홍모 씨(29)는 “지인의 소개로 만난 중원 씨에게 올 3월 5000만 원을 빌려줬는데 약속 날짜가 두 달 지나도록 받지 못했다”며 중원 씨를 6월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중원 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출석을 통보했다. 두산그룹 박승직 창업자의 증손자로 두산산업개발 경영지원본부 상무였던 중원 씨는 두산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2005년 7월 그룹에서 퇴출됐다.

이후 박 씨는 2007년 코스닥 상장사 ‘뉴월코프’ 인수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돈을 투자하면서 자기자본으로 인수하는 것처럼 허위 공시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구속 기소돼 2010년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두산#박중원#사기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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