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firm&Biz]김앤장 법률사무소, 의사결정 자율화로 전문성 다져 세계 30대 로펌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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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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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법률사무소가 확고하게 적용하고 있는 원칙은 ‘자율’이다. 국내외 변호사와 변리사 등 구성원이 800여 명으로 국내 로펌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지만 법률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의사결정은 철저하게 해당 업무그룹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

각각의 업무그룹은 사건이 의뢰될 때 사건의 특성에 맞는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그때그때 구성되기 때문에 최적의 해법이 제시될 수 있다고 김앤장 측은 설명했다. 기업법무, 은행, 증권, 보험, 송무, 지식재산권, 조세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고도로 전문화된 변호사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 유형의 사건이 의뢰돼도 최고 수준의 법률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앤장이 줄곧 국내 변호사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도 분업화된 시스템이 잘 가동된 결과로 볼 수 있다.

1973년 창립 이후 ‘전문화를 통해 대형화’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 김앤장은 이제 국내 1위를 넘어 아시아·태평양지역을 대표하는 로펌으로 성장했다. 1998년 유력한 금융전문지인 ‘국제금융평론(IFLR)’은 김앤장을 아태지역 최우수 로펌으로 선정했다.

올 4월에는 국제중재 분야를 다루는 세계적 법률전문지인 ‘글로벌 아비트레이션 리뷰’가 선정하는 세계 30대 로펌에 뽑혔다. 아시아지역에서는 김앤장(24위)과 싱가포르 로펌 ‘라자앤탄’(29위)만 세계 30대 로펌에 포함됐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김앤장은 알루미늄 원자재를 공급하는 스위스 업체가 국내의 한 유망 중소제조업체를 상대로 런던국제중재법원(LCIA)에 제소한 ‘원자재 구매대금 지불소송’에서 한국 업체의 승소를 최근 이끌어내 존폐위기에 몰렸던 이 기업을 살리는 성과를 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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